2022-10-28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기업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의 돌파구는 SaaS 서비스 도입에 있을 것”
글로벌 경기에 경고음이 켜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받는 시장이 있다. 바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as-a-Service) 시장이다. 해외의 SaaS 시장은 이미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중이다. 포브스는 전세계 SaaS시장 규모를 2020년 1999억달러(약 238조원)에서 2021년 2330억달러(약 278조원), 2022년은 2717억(약 32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글로벌 신규 유니콘 기업 507개 업체 중 117개 기업이 SaaS 회사이고, 2021년 미국증시에는 앰플리튜드, 먼데이닷컴, OLO 등 27개의 SaaS회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줌, 워크데이 등은 이미 성공한 SaaS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오라클, SAP, 구글 등의 기존 글로벌 강자들을 비롯해, 네이버, NHN 등의 IT기업들과 스타트업들까지 앞다투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세다. 가트너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2022년 최종 사용자 지출을 47억 9천만 달러(약 5조 9228억)으로 전망했다.
SaaS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SaaS는 서비스 공급업체가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제공한 원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월 또는 연간 단위로 사용한만큼만 지불하는 소프트웨어의 이용 형태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큰 장점이다.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추어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 한정된 리소스를 가진 기업들이 SaaS를 선택하는 이유다. 기업이 기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과 리소스에 투자하는 대신에 제품과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aS 제공 기업들에게도 지금은 적기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들이 SaaS 형식으로 속속들이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등의 영역에 머물던 기업 수요도 협업, 재무회계, 비용관리, 근태관리, 고객서비스관리 등의 영역까지 확대되었다. 기존 소프트웨어들이 충족시키지 못하던 틈새 시장들이 집중 공략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더믹은 원격 근무, 재택 근무와 같은 업무 형태를 빠르게 정착시키며 SaaS 비즈니스 모델의 주류 시장 편입을 도왔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라는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은 여전히 재도약과 성장의 기회를 찾고 있다. 이런 시기에 사용자도 제공자도 모두가 이기는(Win-Win) 전략은 무엇인가. 기업의 경제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SaaS 서비스를 도입하는 선택 그리고 잘 만든 SaaS 하나로 테헤란로 사무실에 앉아서 글로벌을 정복하는 도전과 같은 것이 아닐까. 급속하게 팽창하는 SaaS 시장에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해 보자. 성장의 돌파구는 결국 성장하는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